지리산처럼
행복한 고객후기

durummi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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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홈페이지에 있는 durummi님의 후기입니다.

작성일자 : 2013년 12월 11일


저는 요식이나 농업계통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기름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어릴때부터 집에서 깨를 구입해서 항상 방앗간가서 짜서 먹었기떄문에 그냥 그런가 했지요.

성인이된이후에도 계속 도시에서만 생활했기때문에 어릴때 좋은 기름을 먹던 감은 다 사라지고
누가 속이면 속을수밖에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중 잊을만하면 터지는 불량 기름과 불량 식재료 사태들을 보면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무우를 하나 사먹더라도 생산과정이 투명해보이는 곳에서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인터넷으로 농장직거래를 많이 하게 되었고 (여기 지리산처럼도 그중하나입니다.) 
양질의 식재료들을 안방에서 손쉽게 받아먹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마트나 백화점들을 거의 가지 않게 되었지만요...

국산 명품 기름을 지향한다는 관련 기사를 보고 지리산처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명품기름을 지향한다해서 구입한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이 투명해 보였고 음식을 대하는 마인드도 좋아보였습니다.

생들기름을 구입하게 된 이유가 볶을떄나오는 발암물질때문이었는데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생들기름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릴때는 항상 할머니께서 볶으셔서 짰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배송을 와서 뚜껑을 따는 순간 굉장히 고소하고 향긋한 향미가 피어오르더군요.
제가 먹어봤던 왠만한 기름좋다는 집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숟가락으로 한스푼떠서 입안에 넣었습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혀끝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쌉싸레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언제 식도로 넘어 들어갔는지도 모를정도로 살며시 삼키고나니
꽤 오랫동안 입안에서 고소한 풍미가 감돌더군요
바로 비빔밥 만들어서 밥을 먹었습니다.

대기업에서 파는기름은  비빔밥같은곳에 넣기라도 하면은 맛과 풍미가 약해서 풍미과 음식에 그냥 묻혀 버리고
미끈거리는 느낌만 남는데 여기 들기름은 각종 재료와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게 하면서 자신을 빛냅니다.
 마치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같은 명기들이 웅장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연주회장 끝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것과도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비빔밥을 다 먹고 나니 결국 마지막으로 남는 말..
"아 ~ 오늘 기름 참 좋았네."


P.S. 물론 대기업 기름보다 비싸긴합니다. ㅋㅋ
그래서 그간 먹던 기름들보다 아껴먹어야 합니다만은 이것도 나쁜것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리는 음식의 조화가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고 몸에 좋다고 하니 기름을 마구 퍼 넣었지 않습니까? 
대부분 그런줄로 암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음식하기전에 한번 생각해보면
아..나도 생각보다 많이 넣고 있었구나 하는것을 깨달으실지도 몰라요.

그것들 모두 습관입니다.
좋은기름을 비싼값에 사셨다면 이제부터는 적당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할 때입니다.(기름 뿐일까요 다른 모든 음식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기름 과하게 뿌려봐야 음식의 조화만 깨질뿐 더 고소해지지 않습니다.
인간 아이큐 80짜리 여러명 모아도 아이큐 200안되지 않습니까.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ㅎ 

글이 길어졌군요. 어쩌다보니 지리산처럼 광고처럼 된건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 글의 취지는 좋은기름파는곳이 계속 유지될수있도록 하자는 거지요 ㅋㅋ
좋은기름 파는곳이 오래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를 저는 많이 당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래요 ㅎ